경주 통일전을 산책하면서
2022. 11. 14. 09:15
경주 통일전
경주 통일전에 방문을 했습니다. 은행나무에서 떨어진 황금 자루들이 바닥에 가득했습니다. 이번에는 아쉽게도 은행나무 가득한 은행나무 길을 놓치고 말았습니다.
늦었지만 그래도 문 밖으로 샛노란 은행잎들을 만날 수 있어 즐거운 산책이었습니다. 만일 은행나무를 보고 싶다면 이미 늦은 계절이라는 것을 기억해 주세요.
다음 가을에는 꼭 늦지 않고 방문해야겠습니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은행나무들이 서 있는 길로 빠져나오는 길에 커피숍을 발견했습니다.
나름 바람과 구름과 물이 아름다웠던 하루였습니다. 2층에 앉아 통유리를 통해 바라본 여유로움 햇살은 겨울로 지나가는 길목에서 누릴 수 있는 사치인 것 같습니다.
커피숍에 있는 작은 산책 코스들도 돌아 보고, 가슴에 좋은 추억들을 새겨 봅니다. 은행나무에 잎이 무성한 시기에는 더욱 발걸음을 잡고 놓아주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커피로 재충전하고 다시 일상으로 복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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