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에 다산 정약용 유적지 돌아 보기 


추석 지내고 지루해 하는 아이들과 함께 정약용 유적지를 방문했습니다. 사실 신정, 설날, 추석 당일, 그리고 매주 월요일은 휴관일이더라고요. 추석 당일이었다면 헛걸음 했을 뻔 했습니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관람시간은 오전 9시 ~ 오후 6시(1월~12월)까지 입니다. 입장은 오후 5시 30분까지만 가능합니다. 


유적지 입구 '다산문화의 거리'에는 정약용 선생의 얼이 느껴지도록 수원성 축조에 사용된 거중기 및 동판에 선생이 집필하신 목민심서, 경세유표 등이 새겨져 있습니다. 기념관 내에 들어서면 정약용 선생의 일대기를 디오라마로 연출하였으며, 생가에는 당시의 생활모습을 느낄 수 있도록 연출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생가 뒤로 나지막한 언덕위에 정약용 선생과 부인(풍산 홍씨)의 합장묘가 있습니다. 

정약용 유적지합장묘로 향하는 길



정약용 유적지정약용 유적지

정약용 유적지


정약용 생가-여유당(與猶堂)

정약용 선생의 생가인 여유당(與猶堂)은 현재 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당시 광주군 초부면 마현리)에 있고, 옛날에는 이곳을 소내(苕川) 또는 두릉(杜陵)이라고 했다고 합니다. 정약용 선생의 5대조부터 여기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유적지 입구에 들어서면 정면에 정약용 선생의 생가인 여유당이 고졸한 자태로 은근히 나그네 유혹하지만, 정작 발걸음을 재촉하게 되는 곳은 여유당의 오른편을 돌아 뒤편 동산의 정약용 선생의 묘소입니다. 정약용 선생은 여기서 세상을 떠났고 이 집 뒷산에 묻혔습니다. 모진 비바람에도 든든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소박한 護石의 보호아래 부인 풍산 홍씨와 함께 조용히 누워있는 정약용 선생은 여유당을 휘감고 도는 한강의 여유로운 흐름을 관망할 수 있습니다.


정약용의 가계도

정약용의 가계도


다산 기념관

기념관에는 정약용 선생의 친필 서한 간찰(簡札) · 산수도 등과 대표적 경세서인 「목민심서」,「경세유표」,「흠흠신서」 사본이 전시되어 있으며 특히 실물 크기의 4분의 1 과 2분의 1크기의 거중기와 녹로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1997년 유네스코 선정 세계문화유산 으로 등재된 화성(수원성)을 쌓을 때 역학적인 원리를 이용하여 무거운 물체를 들어 올리는데 사용되어 백성들의 노고를 덜어주었던 거중기와 도르래의 원리를 이용해서 만든 일종의 크레인인 녹로는 바로 실학정신에 바탕한 정약용 선생의 설계로 제작된 기계입니다.



정약용 거중기정약용 거중기



기념관 옆으로는 문화관이 있습니다. 문화관에는 정약용 선생의 인간적 고뇌와 삶의 철학을 현대적 시각으로 재조명하여 정약용 선생의 꿈, 새로운 학문의 세계로, 유배지에서 그리운 마현, 새로운 조선의 발견, 다산 근대의 길 등 5가지 주제를 가지고 그래픽 패널로 전시하였고, 정약용 선생의 사상과 삶의 철학이 잘 드러나는 '다산의 삶'이라는 애니메이션 영상물이 자동으로 상영되고 있어 누구나 관람할 수 있습니다.


정약용 유적지


정약용 유적지

박물관 앞 마당에서는 여러 민속 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마당이 열려 있었습니다. 뻥튀기 모습을 볼 수 있어 아이들과 한참을 지켜봤다. 물론 먹어 볼 수도 있었다. 종이컵에 담아 따스한 뻥튀기 맛도 일품이었다.



정약용 유적지 주소

주소 :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다산로747번길 11 정약용 유적지

전화번호 : 031) 590-2837


다산 생태공원 

정약용 유적지를 돌아 나오면 다산 생태공원이 바로 옆으로 있다. 여유를 가지고 돌아 보면 기분도 마음도 한껏 가벼워 진다. 정약용 선생의 목민심서를 들고 가서 읽다 오면 좋을 것 같다.

다산 생태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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